‘뉴스 소비의 경로 다변화 시대’
포털 의존 약화, 뉴스 크리에이터 일상화,
AI 기반 뉴스 이용 확대
■ 검색엔진 · 뉴스수집서비스 이용 61% … 48개국 중 2위, 2019년 이후 지속 감소 ■ 소셜미디어 뉴스 이용 21%로 증가 … 유튜브 중심에서 카카오톡·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으로 확산 ■ 뉴스 관련 크리에이터 이용 경험 64% …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다” 평가 ■ AI 챗봇을 활용한 뉴스 이용은 작년 7%에서 14%로 증가 … 글로벌 평균(10%) 상회 ■ 뉴스 전반 신뢰도 30%로 글로벌 평균(37%) 이하 … 허위정보 우려는 전년 대비 증가 ■ 공영방송에 대한 평가는 중립 37% > 긍정 33% > 부정 26% … 정치적 영향 우려 높아 |
한국의 뉴스 소비는 포털 중심 구조가 약화되는 가운데 소셜미디어와 뉴스 크리에이터, AI 챗봇 등 다양한 경로로 분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뉴스 관련 크리에이터 이용 경험은 64%에 달했으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한 소셜미디어 뉴스 이용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30%에 머물렀고, 온라인 허위정보에 대한 우려(59%)는 전년 대비 4%p 증가했다. 이용자들은 국내 언론에 정치권력과 소유구조, 광고주의 영향력이 크다고 인식했으며, 공영방송에 대해서는 공정성을 기대하면서도 정치적 이해관계의 영향을 우려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효재)이 참여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Reuters Institute for the Study of Journalism)가 수행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6(Digital News Report 2026)>가 6월 16일 발간됐다.
조사 결과 한국의 디지털 뉴스 소비는 여전히 포털 중심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용 경로는 점차 다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엔진 및 뉴스 수집 서비스를 주요 뉴스 이용 경로로 활용한다는 응답은 61%로 48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았지만, 2019년 76%와 비교하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소셜미디어를 주요 뉴스 이용 경로로 활용한다는 응답은 21%로 2019년 9%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소셜미디어 뉴스 이용은 여전히 유튜브 중심이었다. 지난 1주일 동안 뉴스를 접하기 위해 유튜브를 이용했다는 응답은 49%로 48개국 평균(31%)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인스타그램, 틱톡, 카카오톡, X 등 다양한 플랫폼의 뉴스 이용률도 증가하면서 뉴스 소비 경로가 다변화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뉴스 크리에이터의 영향력도 확대됐다. 응답자의 64%는 최근 1주일 동안 뉴스를 다루는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용자들은 뉴스 크리에이터에 대해 ‘이해하기 쉽다(35%)’, ‘최신 뉴스를 빠르게 전달한다(33%)’, ‘흥미롭다(32%)’고 평가했다. 반면 ‘신뢰성(34%)’과 ‘공정성(35%)’은 전통 뉴스 브랜드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뉴스 전반 신뢰도는 30%로서 글로벌 평균(37%)보다 낮았다. 반면 자신이 이용하는 뉴스에 대한 신뢰는 39%로 나타나 언론 전반보다 자신이 선택한 뉴스에 더 높은 신뢰를 부여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온라인 허위정보에 대한 우려는 59%로서 전년 대비 4%p 증가했으며, 정치성향별로는 보수 성향(74%)이 진보 성향(61%) 응답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I 기반 뉴스 이용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목적으로 이용한 AI 챗봇으로는 ChatGPT(7%), Gemini(5%), Copilot(3%), Meta AI(3%)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AI 서비스 이용률은 모두 48개국 평균 이상을 보였다.
한국 이용자들은 국내 언론의 주요 국제 이슈 보도에 대해서도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트럼프 2기 관련 보도에 대해 ‘못한다’는 응답(38%)이 가장 높았으며, 인플레이션·물가(33%), 우크라이나 전쟁(32%), 이민·이주(31%), 중동 분쟁(30%) 등에 대해서도 미흡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한 국내 언론 보도에 영향을 미치는 집단으로는 정부 관료·정치인(72%), 미디어 소유주·모회사(67%), 광고주(64%)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이는 뉴스 이용자들이 언론 보도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평가할 때 기사 내용뿐 아니라 정치·경제적 영향 구조를 함께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영방송에 대한 인식은 긍정과 부정 사이에서 유보적인 태도가 우세했다. 공영방송 뉴스가 한국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33%,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26%였으며,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37%)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공영방송의 긍정적 기능으로는 ‘중요한 전국·지역 뉴스 접근 보장’(51%)과 ‘신뢰할 수 있는 뉴스 제공’(49%)으로나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 측면으로는 ‘정치적·기타 이해관계의 영향’(63%)이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미디어 서베이> 2026년 3호 “뉴스 소비의 다중 경로 시대: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6>으로 본 한국 디지털 뉴스 소비 구조의 변화”는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pf.or.kr→미디어정보→정기간행물→미디어서베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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