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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던진 숙제… 뉴스 소비 증가해도 수익엔 도움 안 돼
언론계에도 불어닥친 코로나19 후폭풍

등록일 : 2020-05-22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가 ‘잠시’ 멈추면서 각 분야의 피해가 잇따랐다. 언론계 역시 기업들의 광고 집행 감소가 수익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언론사들은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을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광고 집행을 급격히 줄이고 있다. 광고 집행 감소는 미디어 기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사, 미디어 회사들이 광고를 주요 재원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미디어 이용은 급격히 늘고 있다. 이용은 증가하는데 광고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미국 하버드대 니먼저널리즘연구소(Nieman Journalism Lab)는 최근 전 세계 70개국 700개 이상 언론사가 생산한 코로나19 관련 기사를 분석했는데, 그 결과 코로나19 관련 기사는 전체 페이지뷰의 35%였다. 그러나 그만큼의 광고 매출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불안 심리가 아직 풀리지 않은 탓이다. 

 

게다가 유튜브와 페이스북, 구글 등 뉴미디어 확장으로 이미 위기의 강을 건너고 있던 언론사들은 존폐의 위협까지 받고 있다. 많은 언론사가 생존을 위해 기자와 직원을 해고하고 발행을 멈췄다. IT 전문 미디어 리코드(Recode)의 미디어 전문기자 피터 카프카(Peter Kafka)는 최근 자신의 글에서 “앞으로 몇 달간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미디어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기술 기업들은 그 규모 때문에 버티겠지만 미디어는 심각한 경영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악영향은 지역 및 전국 신문사에 직접 타격을 주고 있다. 방송사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미국에선 중소 언론에서 시작해 메이저 미디어까지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보도채널 폭스(Fox News) 등을 소유하고 있는 폭스코퍼레이션(Fox Corporation)도 직원뿐만 아니라 라클란 머독(Lachlan Murdoch) 등 경영진의 임금을 삭감키로 했다. 

 

 


 

[표] 해외 미디어 코로나19 피해 상황 <출처 - 각 사>

 

특히, 지역 미디어는 위기를 넘어 절망에 가깝다. 니먼랩에 따르면 4월 기준 미국 내 100여 개 신문이 무급휴직 등을 실시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몬테레이컨트리위클리(Monterey Country Weekly), 새크라멘토뉴스앤리뷰(Sacramento News & Review), 탬파베이타임스(Tampa Bay Times), 디트로이트메트로타임스(Detroit Metro Times) 등 지역 대표 신문들이 무급휴직 대열에 합류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들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지역민의 신뢰받는 정보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미국 미디어 전문 연구소들은 올해 미국 지역 광고 시장이 20~25%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미 대통령 선거,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지역 매체들에 대한 요구는 급증하고 있어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곳이 바로 국내의 지역 언론이다. 광고가 급감하면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신문사들은 순환 유급휴직, 감면, 단축 근무 등을 시행하며 위기를 견디고 있다. 여러 보도를 종합해 보면 규모가 영세한 지역 주간지들은 매출이 20%까지 급감했다. 

 

감면은 대부분 지역에서 시작됐다. 미디어오늘의 보도에 따르면 경남·경북은 지난 1~4월 주요 일간지 대부분이 감면했다. 경남도민일보와 경남일보는 20면에서 16면으로, 경남신문은 24면에서 20면으로 지면을 줄였다. 부산일보에선 일시적 임금 삭감 등 강도 높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사장, 본부장, 각 실·국장 등 임원과 간부 직원이 먼저 상여금을 삭감하고 올해 안에 한 달 유급휴직을 의무로 쓰기로 했다. 물론 이는 매출 급감 때문이다. 미디어오늘이 6개 충청·경상·강원 지역 언론을 취재한 결과 지난 1~4월 광고 수익이 지난해보다 적게는 20%, 많게는 50%까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언론의 경우 수익 대부분이 지자체를 포함한 지역 공공기관 광고와 행사 위탁운영에 의지하는데, 지자체가 주최하는 각종 마라톤·걷기대회나 지역 축제가 모두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그 때문에 광고나 홍보물 제작 등 부대사업 수익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위기의 언론, 어떻게 도울 것인가

 

미국에선 공적 부조(Pubic Aid)로 지역 언론사들을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와 관련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말 미 상원 의원 4분의 3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지역 언론이 계속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들 매체에 대한 정부 광고를 늘리도록 하는 내용의 서한에 서명했다. 이에 앞서 미 하원 의원의 절반도 같은 달 유사한 내용의 촉구안에 서명한 바 있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는 매년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 규모의 광고(주로 모병 및 정부 정책 홍보)를 언론에 집행하고 있다. 하지만 언론사들의 특수한 상황이 이어지는 올해는 더 많은 정부 광고가 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서비스(Social Media Service)도 부조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존의 위기에 있는 지역 언론(local organization)을 위해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내놨다. 지난해 지역뉴스를 위해 3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페이스북은 최근 미국 전역의 지역 매체들을 1차 지원 대상으로 선택했다. 트위터도 최근 저널리즘을 보호하기 위해 100억 달러(약 12조 2,790억 원)를 쓰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3월 27일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지역 업체에 8억 달러(약 9,820억 원)의 광고와 현금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 금액은 결국 지역 언론에 흘러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소셜미디어 서비스들은 언론사가 생산하는 기사를 통해 상당 수준 매출(광고)이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에 언론사를 돕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특히, 구글의 경우 지역 언론사들이 생산하는 뉴스와 그에 따른 지역 기반 광고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수익이다. 

정부와 뉴미디어의 도움이 손길이 닿고 있지만, 이는 위기를 극복할 근본적인 해법은 아니다. 자금 투입과 같은 단기 처방으로 잠깐의 위기를 벗어날 순 있지만 일상화된 코로나19의 공포는 언론사들을 계속해 괴롭힐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언론사가 광고 모델을 주 수익원으로 하는 상황에서 외부의 환경 변화는 미디어 수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례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업무, 원격 근무, 온라인 이벤트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지역 행사 등 외부 활동을 전제로 광고를 수주해왔던 지역 언론엔 큰 타격이다.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이 신문 방송, 등 언론사와 미디어 기업들의 매출이나 수익구조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리고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번 사태에서 볼 수 있듯, 서비스(뉴스) 수요만큼 따라오지 못한 결과(수익)를 회복할 만한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공적 영역에 발을 딛고 있는 언론사들은 더욱 그렇다. 안정적 수익 기반을 완성해야 정제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를 감시하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제 새로운 수익 모델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의무다. 이와 관련, 디지털 구독 모델로의 이동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뉴욕타임스, 광고 모델에서 구독 모델로의 완벽한 전환 


구독경제는 말 그대로 수익 대부분을 구독자가 내는 구독료로 충당하는 시스템이다. 없었던 모델은 아니지만, 미디어가 자신의 방송이나 신문을 시청률(발행 부수) 등을 기반으로 한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하면서 사실상 수익의 보조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물론 매체에 광고를 싣는 대신 독자(시청자)들이 저렴한 구독료를 기대할 수 있는 건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문 구독료나 TV 시청료는 존재하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물론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디지털 분야다. 우리나라 미디어에서 디지털 구독경제를 완성한 곳은 거의 없다. 디지털 유료화를 추진해왔지만, 관련 플랫폼 구축에 성공하고 이를 수익으로까지 연결한 언론 기업을 한국에선 찾기 힘들다. 신문사는 말한 것도 없고 방송사들도 온라인 뉴스 유통은 광고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로의 독자 이동이 본격화된 상황에선 디지털 구독경제로의 전환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문의 경우 지면 구독 매출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현실에 디지털 구독료 확보는 생존의 문제다. 코로나19로 인한 광고 매출 하락과 신문 콘텐츠 이용 증가의 불일치는 이를 잘 설명한다. 물론 지역 미디어의 디지털 구독이 일반화된 미국도 어렵긴 마찬가지지만, 아예 구독경제가 작동하지 않는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다르다. 미국에서는 지역 언론사를 돕기 위한 디지털 구독자 증가 움직임이 있다. 하지만, 사실상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우리의 현실에선 이런 흐름은 불가능하다. 

 

 


 

뉴욕타임스의 TV 매거진 더위클리(The Weekly)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lJ4Npnd_Jgk>; 

 

방송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영역에선 방송 콘텐츠의 유료화 속도는 신문에 뒤처진 것이 현실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해외 방송 언론이 자사 홈페이지나 유튜브 등을 통해 동영상을 유통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광고 매출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스트리밍, OTT 등의 유료 방송 플랫폼을 통한 ‘오리지널 뉴스 콘텐츠’ 유통으로 디지털 구독경제를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숏폼(Short-form) 동영상 유통 플랫폼에 독자 포맷의 뉴스를 공급하는 NBC나 자사의 OTT 플랫폼 ‘CBS올액세스(CBS All Access)’에 오리지널 뉴스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CBS가 대표적이다. 콘텐츠 이용 대가는 방송 플랫폼에게 받는 시스템이다. 독자들도 방송 플랫폼 이용료를 내지만 뉴스만을 보는 비용은 아니다. 

 

물론 보편적 서비스는 언론의 공적 의무다. 독자들의 알 권리 보장과 언론의 사회적 역할을 생각해볼 때, 코로나19 관련 기사나 콘텐츠에 최대한 많은 이들이 접근하게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일상적 뉴스 콘텐츠 측면에서 보면 상황은 다르다. 광고 모델의 수명이 거의 다하고 있고 오히려 광고를 통한 수익 확보가 광고주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디지털 구독경제로의 출발은 더 늦출 수 없다. 디지털 구독경제에서 오디오 콘텐츠, 비디오 콘텐츠 등 독자를 만나기 위한 다양한 포맷 공급은 필수다. 구매할 만한 가치 있는 콘텐츠만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구독경제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그들도 현재 진행형이지만 말이다. 알다시피 뉴욕타임스는 지난 2012년 마크 톰슨(Mark Thomson) CEO 취임 이후 광고 의존에서 벗어나 구독 모델로 수익 모델을 전환했다.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을 보면 이러한 전환이 ‘코로나19 악몽 속에 뉴욕타임스’를 어떻게 지켰는지 확인할 수 있다. 광고 매출은 감소했지만, ‘뉴스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구독경제는 회사의 견고한 성장을 이뤄냈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1분기(1~3월)에만 58만 7,000명의 디지털 구독자가 증가해 미디어 업계 최초로 6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구독 수입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증가해 2억 8,540만 달러(약 3,497억 6,000만 원)였다. 1분기 광고 매출은 1억 610만 달러(약 1,300억 2,555만 원)였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가 떨어졌다. 

 

하지만 오히려 광고 매출 등을 포함한 1분기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오른 4억 4,360만 달러(약 5,436억 3,200만 원)다. 디지털 구독을 통한 매출 증가가 회사를 최악의 위기에서 탈출시키고 있다. 물론 광고 매출은 뉴욕타임스에게도 매우 중요한 수익원이다. 그러나 구독경제는 광고에 대한 의존도를 점점 줄이면서 오히려 차별화된 광고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마크 톰슨 뉴욕타임스 CEO도 실적 발표에서 “디지털 뉴스 구독자 증가에 따른 차별화된 고부가가치의 광고가 우리를 위기에서 탈출시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뉴욕타임스는 새로운 구독 모델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비디오 저널리즘’에 대한 투자가 대표적이다. 케이블TV 채널, 스트리밍 등 다른 플랫폼과의 협업 모델인데, 뉴욕타임스는 케이블TV 채널 FX,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Hulu)와 TV 매거진 <위클리(The Weekly)>를 제작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40분 내외의 탐사보도 콘텐츠를 만들고 케이블TV 채널 FX에서 방송하면, 하루 뒤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에도 스트리밍하는 포맷이다. 수익은 광고가 아닌 FX와 훌루의 수신료에서 얻는다. 

 

오디오 뉴스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팟캐스트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오디오 시장을 선점해 수익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3월 말 오디오 뉴스 애플리케이션 ‘어덤(Audm)’을 인수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오디오 오리지널 저널리즘 콘텐츠와 함께 각종 텍스트 뉴스 콘텐츠를 음성으로 전환해 서비스한다. 현재 어덤은 버즈피드(Buzzfeed), 애틀랜틱(The Atlantic), 와이어드(Wired) 등의 잡지 뉴스 콘텐츠를 음성으로 서비스하면서 약 2만 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https://www.audm.com/) 한 달 이용 가격은 5달러(약 6,100원) 정도다. 뉴욕타임스는 자사 유료 서비스인 쿠킹(Cooking) 콘텐츠 등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구독 경제도 아직 완성된 모델은 아니다. 특히, 아직은 지면 구독료에 비해 디지털 콘텐츠 구독료 매출이 상대적으로 낮다. 1분기 현재, 뉴욕타임스의 지면 구독자는 7.9% 떨어진 84만 명이었다. 600만 명에 달하는 전체 구독자 중 10% 남짓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지면 수준의 구독료를 확보하기 위해선 500만 명 정도의 디지털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하거나 디지털 구독료를 지속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쉽지 않겠지만 디지털 구독경제의 기초를 다진 뉴욕타임스는 독자, 그리고 언론을 위해 이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비용을 부담할 가치 있는 뉴스의 보도는 기본이다. 

  • 필자 : 한정훈
  • 소속 : JTBC 보도국, 네바다주립대 레이놀즈스쿨
  • 직함 : 차장, 방문연구원
  • 발행 : 2020-06-02
  • 조회수 : 1,174
  • 키워드 : 구독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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